우울할 땐 돈 공부
조성준 지음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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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쇼핑을 하고 나중에 통장 잔고 때문에 더 우울해진 적이 있나요? 주식과 코인, 펀드를 잘 몰라서 그저 저축만 열심히 하고 있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경제와 돈의 흐름에 무지한 독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 <우울할 땐 돈 공부>다. 나처럼 늦게 '돈 공부'를 하려는 사람에게도 고마운 길잡이가 되어준다.

'주식을 사지 않는 너는 바보!'라는 결론을 얻는 여러 경제 서적들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라기 보단 여러 가지 길을 알려주고 각각의 장단점과 예시들을 통해 나의 성향에 맞는 길('주식이 부담스러우면 펀드로 시작해볼까?')을 찾아가도록 도와준다.

주식이나 부동산 말고도 저자는 직장인이 소소하게 할 수 있는 부업, 퇴직연금의 종류, 우리 곁에 다가온 기술들에 관해 소개하면서 '어떻게 돈을 더 벌고 어디에 돈을 써야 하는 지' 안내한다. 부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돈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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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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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만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단연코 없다. 그럼에도 다들 10대에는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20대에는 인간관계를 불필요하게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30대에는 경제활동과 연애 및 결혼을 위해 에너지를 소진한다. 작가는 에세이의 제목에서부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작가의 조언은 현실적이다. 어쩌다 연락와서 경조사를 전하거나 돈을 빌리는 인연이라면 끊는 게 낫다. 실질적인 보상은 없으면서 매번 말로만 내가 없으면 안될 것처럼 구는 회사는 나오는 게 낫다. 일방적으로 나만 아픈 사랑은 그만 두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낫다. 단, 나도 타인들에게 이처럼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은 20대 중후반에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하면서 연애할 여유가 생기는 그 시절에 이런 책으로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다. 나는 내 경험을 되돌아보며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아서 고개를 계속 끄덕이면서 책을 읽었고, 주변 20대 후반인 동생들을 떠올리며 한 권씩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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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원 - 서양 미술로 읽는 정원의 역사
루시아 임펠루소 지음, 조동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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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원을 좋아한다. 주택에서 살아보기를 바라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 남편과 나는 <비밀의 정원>을 몇 번이고 읽을 정도로 좋아했다. 아름다운 양장의 이 책은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정원, 신화적이고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정원, 정원의 요소와 문학 속의 정원 등 ‘녹색 소우주’로 우리를 초대한다.

<PART 3. 제왕들의 정원>에서는 정말 화려해서 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PART 4. 자유주의 정원>에서는 규범과 경직성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어서 그 흐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내가 제일 흥미롭게 읽은 <PART 6. 정원의 요소들>에서는 정원 속의 벽, 울타리, 산책로와 미로, 외래 식물과 온실처럼 그림에 나오는 정원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었다.

외부 활동이 힘든 이 시기에 푸르고 화사한 그림들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설렘을 느꼈다. 표지와 구성, 안에 담긴 그림들과 책등까지 어느 곳이든 마음이 좋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이었다. 페이지 곳곳에는 각 주제별 특징, 상징, 연관 항목 등을 잘 정리해두어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으로 미술과 조경, 문학과 역사를 동시에 배워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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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순간들
아가트 소르레 지음, 디파스칼 브노아 외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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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쌍둥이 일러스트레이터 로렌 소르레 그리고 아가트 소스레 그림 에세이 두 권을 받았다. 두 번째로 펼친 이 책은 아가트 소르레의 <사랑의 순간들>.

"저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부터 너무나 분명하게 사랑Les Amours으로 정했습니다. 이 책의 목적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을 정의하는 게 아니라 다만 사랑의 윤곽을 더듬어 보는 것입니다."

지난 책과는 다른 이 책의 특징으로는 1) 연인들의 사랑의 수위가 조금 높은 편 2) 다양한 성별의 하나, 둘, 심지어 세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로렌 소르레의 <#사랑의시간들>은 사랑스럽고, 아가트 소르레의 <사랑의 순간들>은 뜨겁다. 연인들이 함께 책을 펼쳐 든다면, 마지막 장까지 넘기기 전에 책을 내려놓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질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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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로렌 소르레 지음, 디파스칼 브노아 외 옮김 / 디이니셔티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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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쌍둥이 일러스트레이터 로렌 소르레 그리고 아가트 소스레 그림 에세이 두 권을 받았다. 먼저 읽은 이 책은 로렌 소르레의 <사랑의 시간들>.

"키스하고, 안아주고, 서로 바라보고, 산책하고, 요리하고...... 이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책 안의 연인(인간,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비둘기들도)들은 어디에서나 꼭 붙어서 사랑을 느끼고 있다. 벤치에서, 침대에서, 물 속에서, 우산 속에서도.

둥근 선으로 그러진 사람들의 미소를 계속 들여다 보면서 책장을 넘기니 눈 내리기 전 날의 어둑어둑한 날씨에도 따뜻함이 느껴진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 일러스트도 참 예쁘다.

책을 보다가 방에 있는 남편에게 가서 "안아줘야해!"하고 포옹을 받고 오게 만든 이 책을 연인들의 기념일 선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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