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소슬지 씨?”귀신이 보인다. 귀신이 씨익 웃는다. 귀신이 웃는 게 절대로 좋은 징조는 아니겠지. 그래도 화를 내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P.19)스물아홉 살의 7년차 경찰 변하주는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원룸의 화장실에서 또래 여성 소슬지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하주는 자신을 부르는 슬지의 목소리를 듣는데...슬지와 정이 들어버린 하주는 홀로 굳세게 살아온 슬지를 물귀신으로 놔둘 수 없습니다. 슬지가 살던 집과 그를 버리고 간 어머니를 찾아다니며 슬지의 삶을 잘 정리해주고 싶어해요.‘왜 우리는 사는 내내 아파야 할까?’ (p.345)<경찰관속으로>의 저자의 신작 <죽지 마, 소슬지>는 혼자 살며 든든하게 기댈 곳 없는 도시 청년들의 우정과 연대를 잘 그려낸 따스한 소설입니다. 사랑 가득한 이야기 사이의 유머가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