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바다 TURN 9
이수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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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이 성공한다 해도 타클라마칸사막은 붕괴할 거예요. 지하 호수에서 끌어 올릴 물, 지금 계획한 양만큼만 물을 끌어 올려도 지반이 감당하지를 못해요. 그러면 사막만 가라앉고 끝나지 않을 거예요. 정말로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되는 거예요. 물론 실험이 실패한다면 더 큰 문제가 되겠지만, 어느 쪽이든 우린 고향을 완전히 잃겠죠.” (p.53)

한겨레출판의 장르소설 시리즈 ‘턴 시리즈’의 아홉 번째로 2056년의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SF 로드무비 <사막의 바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자본주의와 환경 보호는 양립할 수 없기에 거대 기업이 극단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면 환경 파괴가 가속화되고 말죠.

소설 속 다국적기업 SG는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을 깊게 파고 지하 염수를 끌어내 기후 재난을 해결하고자 하지만, 해양생명공학자 ‘아이서’는 이를 반대합니다. SG는 여성 사이보그 용병 ‘오하나’를 고용해 아이서를 생포하고 입을 막으려 하는데...

“희생 없이 세상을 바꿀 순 없어요. 내가 40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게 뭔지 알아요? 사람들은 피가 흘러야 쳐다본다는 거예요.” (p.239)

소설은 미래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기후 위기가 오기 전에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자본주의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에게 기후 재난은 더 파괴적으로 닥치고요. 오하나의 시원시원한 액션, 두 주인공의 ‘혐관’은 소설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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