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무뢰한이여! 이전의 글을 그대로 두시오! 변개하지 말고!” (p.90, 4세기의 바티칸 사본)오늘날 우리가 읽고 있는 신약성서는 원본문이 쓰여지고 한참 뒤에 사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본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실수 혹은 의도적으로 여러 단어와 구문들이 바뀌었죠. 이 책에는 간음한 여인의 이야기, 마가 복음의 결론처럼 성서가 변개된 여러 예시가 담겨있습니다. 현재 신약성서의 원본문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고요. 이문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어렵고 논쟁적인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신약성서를 읽는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성서가 절대적으로 완전무결하고 오류가 없을 수 없으니, 우리가 받은 ’이성‘을 사용해야 합니다. 성서와 필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성경을 읽어보게 된 저는 성서 그 자체와 성서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았거든요. 논쟁적인 주제이면서도 우리가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주제니까요.“일단 성서에 불일치, 모순, 지리적 사실 착오, 역사적 허위 진술, 과학적 오류 등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면 당신은 분명히 그것들을 발견할 것입 니다. 오류는 성서 곳곳에 있습니다. (중략)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분명 하나님이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이성을 주었다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종교 생활을 하면서 이성을 내려놓아서는 안 됩니다.” (p.343)•갈라파고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