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가로도 유명한 미술 에세이스트 이소영이 그림과 필사를 한데 엮어 신간 <그림 읽는 밤>을 출간했습니다. 매일 밤, 하나의 그림을 감상하고 이소영의 그림 해설을 읽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예술가의 생애가 서술되어 있어 작품의 이해를 도와주죠. 마지막으로 이소영이 여러 책에서 발췌한 문장을 손으로 적으며 예술 작품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감상을 남겨봅니다. <그림 읽는 밤>은 명화와 예술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과 어우러지는 책 속의 한 구절을 따라 적으며 새로운 책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되어 줍니다. 142쪽에서 비 내리는 파리의 잿빛 거리에서 검은 우산을 들고 선 소녀의 그림(마리 바시키르체프 <우산>)과 <외로움의 철학(라르스 스벤젠)>이란 책을 함께 만나는 것처럼요. 손으로 그림 읽는 48일간의 밤, 어떠세요?•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