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협찬]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낸 나탈리 레제가 죽음과 살아남음에 대해 쓰다⠀“우리는 진리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그 진리, 사랑의 진리, 그것만큼은 알고 있다.” (p.13)⠀작가 나탈리 레제가 남편 장-루 리베이르를 잃고 느끼는 상실감과 고통, 그리움을 써낸 글입니다. 그는 ‘마침표는 사랑이야(p.20)’라며 결코 끝나지 않는 사랑을 고백하고, ‘죽은 사람을 현재형으로 말하면서도 미친 사람처럼 보이지 않으려(p.49)’ 새로운 문법과 동사변화의 필요를 느낍니다.⠀홀로 돌아온 집에서 그는 애도를 넘어 공포에 잠깁니다. 책과 영화, 집안 구석구석에서 남편의 존재를 계속 느끼고요. 이는 담담한 글 속에서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외침, 그를 붙잡으려고 자꾸만 뒤돌아보고 싶은 열망으로 표현되어 독자의 마음을 울립니다. 짧지만 순간순간 강렬한 감정을 느낀 독서였어요.⠀“들어줘. 너를 부르는 내 목소리를 들어줘.” (p.21)⠀•을유문화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