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야기 길리그림 3
프란체스카 델로르토 지음, 김가후 옮김 / 길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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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을 함께한 사람들이 있어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손을 꼭 잡았던 그들은 시간이 지나며 더이상 손을 마주잡지 않아요.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서로가 아닌 다른 것들에 시간과 애정을 줘버려요.

어느 날, 큰 바람이 불고 그들에게는 소용돌이가 지나간 흔적이 가득 남게 됩니다. 바람은 그들은 완전히 떼어놓았을까요? 아니요, 그들은 오히려 소용돌이가 지나간 자리에서 서로의 손을 붙잡게 됩니다.

<어느 이야기>는 글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된 사일런트 북이에요.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이고 아름다워요. 사랑이 멀어졌다가 다시 커지는 과정을 플랩 페이지를 열어 시원시원한 크기로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았어요.

•길리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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