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독일의 여름, 엄마와 바닷가를 찾은 소년 루이스는 아기 문어 루이제를 만나요. 똑똑한 문어 루이제는 엄마 문어 몰래 육지로 올라왔거든요. 루이스는 루이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두 친구는 함께 산딸기 케이크를 먹고 거품 목욕을 하며 우정을 쌓아요. 루이스를 괴롭히는 녀석들과 함께 맞서기도 하고요. 루이제는 소년과 대화하기 위해 먹물로 글씨를 쓰고 루이스는 문어 친구를 위해 잠수와 수영을 연습해요.“6개월 후 루이스는 바닷가를 찾았어요.그동안 수영과 잠수를 열심히 배웠지요.가져온 산딸기 케이크 한 조각을 바다 깊은 곳에 던지고 루이스도 뛰어들었어요.”그림 곳곳에 루이제를 위해 루이스가 가지고 다니는 소금 상자가 보여요.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친구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한편, 페이지마다 예술적인 삽화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 <나의 문어>입니다.•길리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