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나는 정말로 이렇게 생각했다. 거리로 나가 맨 처음 마주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거야, 그리고 바로 그 사람이 내가 쓸 책의 주제가 되는 거다. (p.8)”⠀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는 이번 소설 <안녕하세요, 마르탱네 사람들입니다>에서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인 ‘나’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 마음을 먹죠, 길에서 만난 사람을 글로 담아내겠다고요.그렇게 길에서 마주친 할머니는 ‘나’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할머니와 딸, 사위, 손주들을 소설에 담기로 한 작가는 종종 그 집에서 식사를 하며 가족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가족들은 서서히 자신들이 소설에 등장하는 것을 인식하며 변해가는데...•할머니: “나에게는 갑자기 헤어진 첫사랑이 있어. 그를 만나러 가보고 싶어!”•딸: “남편이랑 이혼할테야! 작가님.. 저랑 술 한 잔 할래요?”•사위: “회사에서도 잘릴테고, 아내도 잃게 될 거야... 흑흑..”•손자: “...(관심 없음)”•손녀: “내 남자친구랑 자도 될까요?”‘나’는 가족들 모두 한없이 평범하면서도 각자에게는 소설같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가족들은 서로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됩니다. 작가인 ‘나’ 스스로도 용기를 내어 오랫동안 고민해온 일을 하게 되고요. 겉으로는 평범한 사람으로 보여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행복과 고통은 사소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한 가족을 비집고 들어간 작가, 그저 묵묵히 이야기를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가 가족들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소설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