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미즈시마 하루토는 조부모와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시를 쓰는 취미를 가진 미즈시마는 같은 반의 예쁜 여학생 도사카 아야네로부터 그녀가 작곡한 곡의 가사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노래를 정말 잘하지만 발달성 난독증으로 글 읽는 것을 힘들어하는 도사카와 함께 동아리실에서 곡을 쓰며 미즈시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도사카는 미즈시마의 도움으로 버스킹도 하고 오디션에도 나가며 가수가 되는 길을 걸어나간다. 키워주신 조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지방 공무원이 되어야만 하는 미즈시마와 가수로 데뷔해야 하는 도사카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점점 멀어져만 간다. 미즈시마의 사랑은 풋풋하지만 성숙하기에 도사카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기에 그녀가 도시로 나가 성공하기를 응원한다.⠀함께 노래를 만들고 성장한 둘은 필연적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가슴에 품은 채로 각자 공무원과 가수가 된 두 사람. 몇 년이 지나 콘서트장에서 재회한 그들은 연인이 되어 어렸을 때 그토록 타고 싶었던 관람차도 탄다. 도사카는 미즈시마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는데, 그 사실을 그에게 밝히며 그녀가 함께 전해준 말은...⠀이 책은 남편이 먼저 읽어본 뒤 나에게 '슬픈 사랑 이야기'라고 주의를 주었다.. 각자의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서로가 좋아하는 취미를 함께 나누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풋풋했던 두 사람이 부모가 되면서 겪는 변화도 좋았다. 다만 마음이 아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