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코드
박정현 지음 / 새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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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실학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 정약용.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이라 주변의 시기 질투를 받아 오랜 귀양 생활을 했을까. 작년 다산초당을 찾아서 나름의 힐링을 하고 온터라, 머릿 속에 '초야에 묻혀 다작을 남긴 부지런한 실학자' 그런 이미지였다. 

 

 저자가 기자시절 부터 오랜세월 정약용을 향한 깊은 탐구와 연구가 한 권으로 책으로 만들어져 통섭형 인재,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세밀하게 살펴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양한 분야에 통찰한 지식인을 넘어 돈키호테처럼 카르스마 있는 정치가의 면모를 새롭게 알 수 있었다. 혼자서는 바꿀 수 없는 시대의 한계와 강직한 성품에 따르는 수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공부로 늘 자신을 새로이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학문적 성과를 남겼으니 실로 포기를 모르는 삶을 살아간 사람.


 <자찬묘지명>, <솔피노래>, <상례사전>, <주역사전>, <경세유포> 등 그의 저작이 탄생하기 까지의 상황과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담겨있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 정약용의 학문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왔는지. 그 발자취를 함께 걷는 느낌이 든다. 책 한권 한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여정이 다산의 삶인 것.


 많은 부분 밑줄을 그으며 공부하듯 읽은 책. 

 자신만이 그리는 삶이 있어 이 시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_ 

 혼자선 바꿀 수 없는 이 세상을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건너가보자고_ 의기투합의 의미를 품고 건네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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