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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0 (완전판) - 복수의 여신 ㅣ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평점 :
라피엘씨라는 부호의 유언에 따라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미스 마플양이 나섰다.. 라피엘씨의 유언에 따라 여행에 참가하고, 라피엘씨가 미리 만들어놓은 만남을 갖고...
어디에선가 일어난 살인사건을 토대로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밝혀내기 위해 쫓다보니 과거의 살인이 드러나고, 과거의 살인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미스마플양은 바쁘게, 때로는 천천히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추리해나가는 이야기였다.. 살인사건의 주된 이유인 돈, 사랑 중 결국 엇나간 사랑에 의한 죽음을 이끌었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였지만..
사실 어떤 일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결국엔 진실을 밝혀내는 마플양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야겠지만 그보단 미스 마플양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유언을 통해 남겨놓았을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위험도 대비한 라피엘씨의 선견지명이 더욱 대단해보였다.. 사업에 수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이용하여 최대한 모든 준비를 마치다니!! 이런 준비가 있었더라도 미스마플양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은 진실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마플양의 추리능력보다 라피엘씨의 능력이 뛰어나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애거서크리스티전집 58권 "카리브해의 미스터리"와 연계되는 작품이라는데,, 카리브해의 미스터리가 어떤 이야기인지 도통 떠오르지 않는다는게 안타까웠다..안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 기억이 안나는데다 38권부터 64권까지는 몰아서 읽었던 터라 특히 기억이 잘 안나다보니 라피엘씨와 미스마플양의 만남이 생소했다.. 그래서 58권을 먼저 읽을까 싶다가도 앞으로 읽을 7권의 신간이 우선이다보니 잠시 라피엘씨는 잊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