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나도 힘겨운 나날의 연속인 것 같다.. 작년 11월만해도 합격을 하고 나면 희망찬 나날의 시작일 줄 알았는데.. 합격을 하고, 학교를 다니기 전 미리 공부를 시작한 지금 정말 너무나도 힘겹다... 스물여덟이라는 나이에 계속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도 사랑해 마지 않는 책들을 제대로 읽을 시간도 없다는 현실에 정말 눈물이 난다.. 

그래도 5일전만 해도 틈틈이 책을 읽을 시간이 있는 것 같았는데.. 벌써 5일이란 시간동안 제대로 읽은 책이 하나도 없다.. 서평단 도서로 받은 <세한도>도 정말 좋아하며 읽었는데 일주일이나 시간을 끌고, <타나토노트>를 시작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다시 만나기 시작하기로 해놓곤 <천사들의 제국>을 읽으며 버벅대고 있다..

  

 

 

 

 그리고 1월 18일 읽을 책들이란 이름으로 마이리스트를 만들어놓은 것과는 달리 그 중에 대부분을 읽지 못한 지금 예전이 그립다..  정말 작년까지만 해도 시험공부를 하고, 논문을 쓸때에도 일주일에 못해도 두세권의 책을, 정말 시간이 있고 마음껏 쉴 수 있는 주말엔 하루에만 3~4권의 책을 읽었는데... 오늘 같은 주말도 그동안 자지 못했던 잠을 자느라 아직도 책을 손에 붙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책에 대한 욕심과 난 할 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신청했던 다산북스의 5기 서포터즈도 포기한다는 메일을 보내놓은 채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는 내모습이란...  

 

 

 

 

정말 이제 막 시작한 난 이렇게도 힘겨워하며 책을 읽는데, 진정한 책벌레들은 일년에 어떻게 그렇게도 많은 책을 읽는지 대단하다는 마음뿐이다.. 나만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는 것은 아닌지, 혼자만 버겁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되는 마음뿐인데.. 책탐은 그렇게 많으면서도 시간을 내는 방법을 찾지 못하다니.. 

이제 겨우 2주일이 지났는데 벌써 기운을 다 뺐긴것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래도 익숙해지겠지라는 기대를 하며,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얼른 다가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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