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선행을 베풀어 준 이들에게 감사할 줄 알고, 나에게 해를 입힌 자들의 손을 핥지 않는것. 그것이 바로 참다운 정의가 아니겠는가. 언뜻 보기엔 쉬운 일 같지만, 우리는 종종 자신이 왜 그러는지조차 모르면서 어처구니없게도 거꾸로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621쪽
나는 오래 전에 삶의 의미를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을 그저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을 뿐이다. 대통령이든 부랑자든, 왕이든 노예든 우리는 똑같다. 우리는 모두 우주 속에 버려진 작은 모래알일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알의 작은 모래에 지나지 않았던 나에게 특별한 대우가 주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한 알의 모래일 뿐이었다. 그러나 난 알고 있다. 모래알이 없이는 백사장도 없다는 것을.-78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