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불명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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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소설? 딱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소설이라고 생각될 뿐이었다.. 세계대전때 있던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던 애거서 크리스티..다른 추리소설은 마음에 들지만 스파이관련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않기때문에 이 이야기도 별 기대없이 읽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전집을 다 읽는 것이 목표라서 맘에 안들어도 한 번은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억지로 읽기 시작한.. 

근데 생각보다...아니 나름 괜찮은 작품같았다... 자살을 꿈꾸는 힐러리 크레이븐이라는 여인에게 접근하여 위험한 임무를 맡기는 사람... 그리고 자살직전 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여인.. 그리고 맡겨진 임무. 올리브라는 여인으로 남편을 만나러 가기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한 여인의 행적이 나름 재미있게 쓰여져있었다.. 단순한 스파이소설이나 첩보물이 아니라서 다음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며 읽었던..결국 올리브의 남편도 만나게 되고 그리고 수많은 과학자가 밀집한 비밀장소에 도착하여 탈출방법을 강구하며 지내는... 한참 재미있어지만했는데..갑자기 시설의 배후세력이 등장하고, 힐러리에게 임무를 맡긴 사람이 등장하더니, 그리고 해결되버렸다.. 

뭔가 막 시작하려다가 끝난것같은 이야기랄까? 되게 위험한 임무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를 띄다가 갑자기 허무하게 끝나는 듯한.. 그렇게 엄중하게 자신들의 이동을 노출시키지않으려고 노력하던 세력이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 줄이야... 정말 허무의 극치였다.. 간만에 첩보물치고 괜찮나싶더니 결말이 허무하다니!!!! 역시 첩보물은 내 취향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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