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또는 M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0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수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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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결사에서 친구로 함께 탐정 놀이를 하고, 부부탐정에서 결혼 후 탐정회사를 차렸던 토미와 터펜스가 이번엔 중년의 부부로 다시 한번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기위해 돌아왔다. 읽는 내내 나이가 많아 이제 국가에서 부르지않는다고 하길래 예순이 넘은, 흔히 말하는 은퇴나이를 넘긴 노부부의 모습을 생각했는데  책소개를 보니 이제 겨우 46세, 한창나이임에도 국가정보요원으론 완전히 노인취급을 받는거였다.. 요즘 46세면 정말 한창 나이인데.. 옛날인가 그런가? 

아무튼 토미와 터펜스는 N 또는 M 이라 불리우는 독일 스파이를 찾기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그렌트씨는 토미에게만 부탁한 일이었지만 터펜스의 재치넘치는 행동으로 결국엔 토미와 같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상수시라는 너무나도 평범한 듯한 하숙집과 그 주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기위해 여기저기 찔러보고 다니는 토미와 터펜스.. 평범해 보이는 하숙집 주인, 오우거를 닮은 부인과 베티라는 딸을 데리고 온 부인, 독일에서 망명해 온 화학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요양을 온 부부.. 과연 이들 중에 누가 스파이일지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않는 임무에 부부는 누군가를 계속 의심할 뿐이었다.  

나 역시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은 독일에서 망명한 칼 본 데님과 아일랜드에서 망명한 페렌나부인이었을뿐이었다. 그러면서도 베티가 내뱉는 아무 의미없는 듯한 말에 혹시 무슨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계속생각하고.. 솔직히 베티의 모습에서 의심스런운 점은 발견은 했지만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지나치듯 나오기에 설마했는데.. 결국 그것이 단서였다니!! 내가 터펜스였다면 좀 더 사건을 일찍 해결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는 이야기였다.. 

원래 첩보이야기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조금은 느린 듯 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토미와 터펜스의 중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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