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완전판) - 살인을 예고합니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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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도 미스 마플양에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건이었다. 제인 마플이 살고 있는 세인트 메리 미드보다 작은 시골마을 인 치핑 클레그혼의 블랙록양이 살고 있는 리틀 패덕스에서 마을 사람이 아닌 누군가가 죽었다. 단순히 강도가 들었고, 실랑이 중에 죽었더라면 별 사건이 아니었겠지만, 치핑 클레그혼의 모든집에서 읽는 금요일마다 발행되는 "노스 벤햄 뉴스 앤드 치핑 클레그혼 가제트", 일명 <<가제트>>라고 불리는 신문에 "살인"이 예고가 되었다는 것이 특이점이었다. 

 리틀 패덕스의 주인인 블랙록양이나 그녀의 조카 패트릭과 줄리아도 모르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광고를 낸  "10월 29일 금요일 6시 30분 리틀패덕스에서 살인을 예고합니다!"라는 내용에 마을 사람들이 그저 일종의 게임이 아닐까 싶어 모여들었고, 블랙록양의 집에서도 혹시 모르니 모임 준비를 해놓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난 사건이었다. 정말 말그대로 살인예고시간에 죽은 남자!! 자신이 준비해 온 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보여지지만, 많은 점이 의문인 사건이었다. 

그러한 때, 세인트 메리 미드에 살던 마플양이 너무나도 시기적절하게 치핑 클레그혼 인근으로 여행을 와 있어 사건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블랙록양을 노린 듯한 살인계획에 의해 딴 사람이 죽고, 게임처럼 사건을 재구성해나가다 또 살해된 사람.. 

매번 느끼지만 한 번 살인을 저지른 후에 살인이 더 이상 겁나지 않게 되서 자신을 향해 조여드는 의심의 눈초리에 의해 또 다시 자신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사람의 악함이기에 제발 빨리 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랬는데.. 결국 두 명의 사람이나 더 희생된 다음에야 마플양과 경찰이 결국 사건을 해결하게 되었다. 결국 이 사건은 돈이 목적이었고, 그로 인한 욕심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다 보니 정말이지 없어도 걱정, 있어도 걱정인게 돈이고, 정말이지 필요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렇게까지 비뚤어진 성격이 아니었더라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그리고 마플양이 조금의 단서를 얻고, 범인이 누구라고 의심하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경고를 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푸아로와는 달리 한없이 겸손하고, 착한 마플양이지만 그 신중한 성격이 조금은 아쉬웠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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