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에서 - 골목길에서 만난 삶, 사람
김유경 지음, 하지권 사진 / 민음인 / 2009년 11월
품절


우리는 왜 50~60년 세월 걸려서 기껏 만들어진 걸 다 뒤집어 부숴 버리고 또다시 원점에서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시작해야 합니까. 고작 전통을 보존한다는 게 민속촌이나 한옥마을 같은 가짜 전통이나 뒷북치듯 세워놓고.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질 않잖아요. 서울시가 나섰어야죠. 외국엔 백년도 더 된 이런 집들이 있어요. 여행객이 10년후, 20년 후에 가도 그 집이 그냥 있어요.
난 학생들에게 이런 골목도 와 보라고 권해요, 지저분해 보이는 전통 속에서도 미래를 어떻게 내다볼 것인가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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