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상사병이 무섭다고 사랑하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스탕달 신드롭이나 루벤스 신드롬이 무섭다고 미술감상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람이든 예술작품이든 대상에 내재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거기에 매혹당하는게 우리의 운명인 까닭이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운명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1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