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고향과 이어주는 끈에는 참으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위대한 문화, 웅대한 국민, 명예로운 역사. 그러나 고향에서 뻗어 나온 가장 질긴 끈은 영혼에 닿아 있다. 아니, 위에 닿아 있다. 이렇게 되면 끈이 아니라 밧줄이요, 억센 동아줄이다.-11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