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워낙 예전에 디자인한 책표지라 솔직히 조금은 촌스럽다고 생각하던 표지였기에 내심 기대했다.  

거의 15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의 디자인이니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고, 이야기에도 걸맞는 그런 멋진 표지이지 않을까 정말 기대했는데..  그냥 그렇다.. 

한 귀퉁이 박스에 들어있던 그림이 전체 표지가 되었고, 색깔이 조금 더 컬러풀해졌다는 것, 그리고 제목의 글씨체가 바뀌었다는 것 외에는 그냥 분권이 되었다는 것 외엔 못느끼겠다..

 

 이게 새로 디자인된 표지인데.. 내 맘엔 들지 않는 그런 류의 표지였다. 차라리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처럼 하얀 표지에 관련있는 영화나 작가의 얼굴, 또는 명화를 그려놓는 것이 낫지 이건 그냥 애들 장난같다 생각했다..  

요번에 나온 1Q84의 표지는 이뻤는데.. 그렇다면.. 문학사상사의 표지디자인이 구린 것인가 싶어 일본책을 찾아봤는데 일본책의 표지가 결국 한국 책의 이런 표지의 원인이었다..  

 

    

 

 

 

 

 

 

일본과 한국의 표지는 조금씩 스타일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으로 사람의 그림자가 별무늬가 있는 양의 모습이고, 가로등이 켜진 길이 있는 모두 같은 구조의 그림이었다..

  유일하게 다른 모습의 표지는 열림원에서 출간된 뭔지 모를 그림의 파란 색 <양을 둘러싼 모험>뿐이었다.. 이 표지 역시 상당히 마음에 안드는 그런 표지다.. 내용을 표현하기 참 그렇기도 하고, 현재의 표지그림이 내용을 잘 내포하고 있기는 한데.. 조금 더 이쁘게는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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