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 2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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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에 단추가 달린 하얀색 셔츠에 연두색 재킷을 입은 이 남자의 손은 내 손에 그저 피부와 뼈로 만들어진 평범한 손으로 느껴지고, 나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도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데, 세포면에서는 과연 얼마나 다르고 낯선 사람일까? 난 언제나 그가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람? -81쪽

때때로 나는 헨리가 사라지는 게 반갑지만, 그가 돌아오는 건 언제나 반갑다.-190쪽

이번엔 헨리가 반드시 올 거라는 걸 나는 안다. 가끔은 내가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는 것 때문에, 이런 기대감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는 올 것이고, 나는 여기 기다리고 있다.-3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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