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구판절판


삶의 요소요소마다 위험과 불행은 잠복해 있게 마련인데, 이에 맞서 '피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불패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다. 그러나 희망이 없다면 그 싸움은 너무나 비장하고 슬프다. 지금의 고통이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희망, 누군가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주리라는 희망, 내일은 내게 빛과 생명이 주어지리라는 희망, 그런 희망이 있어야 우리의 투혼도 빛나고, 노인이 물고기에 대해 느끼는 것과 같은 삶에 대한 동지애도 생긴다. 그리고 그런 희망을 가지지 않는 것은 죄이다.빛을 보고도 눈을 감아버리는 것은 자신을 어둠의 감옥속에 가두어 버리는 자살행위와 같기 때문이다.-89쪽

어쩌면 우리 삶 자체가 시험인지 모른다. 우리 모두 삶이라는 시험지를 앞에 두고 정답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것은 용기의 시험이고, 인내와 사랑의 시험이다.-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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