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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언자 4 - 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ㅣ 오드 토머스 시리즈
딘 R. 쿤츠 지음, 김효설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 수도 초인적인 힘도 없고, 배트맨처럼 많은 돈을 지녀 신무기를 갖고 다닐 수도 없으며, 판타스틱4처럼 각기 다른 힘을 지닌 채 서로 도와주는 팀도, 인크레더블에서처럼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가족도 없지만 오드 토마스는 약간의 예지능력과 자신이 찾는 사람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한달전 수도원에서의 끔찍한 사건을 겪고, 오지와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을 끌어당기는 무언가에 끌려 도착한 곳.. 그곳에서 오드는 은퇴하여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의 비서겸 요리사겸 친구로 고용되어 편안히 지내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사람의 꿈과는 달리 예지능력을 지닌 자신이 꾼 무서운 꿈에 걱정하며, 해변에서 만난 꿈 속의 소녀를 도와주며, 자신에게 손을 댄 덩치큰 사내가 자신의 꿈을 보게되면서 그는 또한번 사건에 휘말렸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친구의 죽음을 막지도 못했고, 자신으로 인해 자신의 친구가 납치를 당하고 그의 양아버지가 살해를 당했으며, 잠시 머문 수도원에서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는 무기력하게 미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과는 상관없지만,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들의 수많은 죽음을 막기 위해, 아무도 믿어주지않는 그런 미래를 막기위해 혼자서 외로이 싸울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책에 등장한 홉킨스부인을 보며, 그의 생각도 조금은 바뀌지않았을까싶다.. 너무나도 착하지만 막다른 길에 닥친 친구들을 정확한 때에 만나, 그들을 도와줬던 홉킨스부인이 너무나도 힘들어하는 오드를 정확한 때에 만나 처음 만나는 청년이지만 그의 말을 그대로 믿어주고, 그에게 필요한 것을 그의 의지대로 사용하리라고 믿으며 건네주니 말이다..
이 책의 부제처럼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인 안나 마리아가 오드 토머스와 함께 다른 권에서 어떤 모험을 펼칠지 모르겠지만 어쩐지 오드의 말을 그냥 믿어주었던 홉킨스부인이 인상깊은 이야기였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오드 토마스는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로 인해 끔찍하게 혐오하는 총을 손에 들고 처음으로 자신의 손으로 총을 사용하여 사건을 막기 위해 사람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래도 다행이다..언제나 외롭게,그리고 고독하게 자신의 운명에 괴로워하던 오드에게 약간은 신비로운 존재이자, 그를 이해해줄 수 있는 안나 마리아라는 동행이 생겼으니 말이다.. 4편을 끝으로 시리즈가 끝이날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7편까지 나온 상태라니.. 아무래도 또 어떤 모험을 오드가 겪게될지 우리나라에서도 얼른 출간되기만을 기다려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