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4일, 5일 알사탕이벤트를 하는 책이 바로 이 세권이다.. 근데 무진장 고민된다..  

길고양이를 다룬 1년 반동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룬 이야기에, 어쩐지 우리집 냥이들이 생각나서 그런지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책인데.. 어쩐지 한번을 읽고 안 읽을 것같은 생각이 들어 선뜻 손이 안간다.. 그러니 그냥 집에서 5분거리인 도서관에서 조금 기다렸다(지금 누군가 대출한 상태라 15일정도에나 읽을 수 있긴하지만..) 읽을까도 싶지만.. 그럼 이 책을 사면 주는 고양이 스티커를 받을수가 없고.. 딱히 스티커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탐이 나긴하고.. 정말 고민된다.. 오늘 하루는 정말 이 책을 살까말가 11시 57분까지 고민할 것같다.. 그래도 결제하려면 3분은 여유를 둬야하니.. 정말 곰곰이 고민 좀해야겠다.. 

그리고 9월 4일 알랭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 원래 알랭드 보통의 글은 나의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책을 읽고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단 한권 친구가 너무나도 극찬했고,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읽었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으며 도무지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기에, 정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다 읽긴했지만 영 내 취향이 아니라 진작에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친구에게 넘긴터이다. 그리고 동생이 너무나도 읽고 싶다해서 사준 <불안> 역시 그렇게 책을 좋아하지 않는 동생이 다 읽은지 몇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손을 대지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관심이 가는 작가라는 이유로, 알사탕이벤트를 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사면 결국 책장에만 장식해두게 될거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기도 하고(그런 책이 몇권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읽는 책인 것 같아서, 너무나도 홍보를 해서 정말 궁금해서 사놓곤 표지부터 내취향이 아니라 손도 대지않는 그런 책이..).. 그렇다고 안사자니 뭔가 남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이 들 것같아 그것도 싫고.. 정말 고민이다 고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글러스 애덤스의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 그의 이전 작품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이야기였기에 아끼는 책 중에 하나이다.. 물론 합본으로 산 덕에 3편까지만 여러번 읽을 뿐 두꺼운 분량에 질려 4,5번째 이야기로 나아가지 못하다 분권으로 겨우 읽긴 했지만..그래도 너무나도 재미있었던 책이며, 그 중에서도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던 두번째 이야기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장 좋아한다.. 그리고 그가 벌써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새로운 이야기는 읽지못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얼마나 아쉬워했던지.. 그런 그의 1987년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었다.. 그리고 이번에 이벤트도 해서 얼른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어째 서평이... 칭찬인 글들이 더많긴 했지만 번역탓인지 너무 읽기 힘들며, 산만한 느낌이 든다는 글들이 왜 더 눈에 띄는지.. 그리고 많은 칭찬보다 1~2개의 불만이 더욱 기억에 남아서인지 갑자기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요번주는 계속해서 책을 살까말까 고민을 할 듯 싶다..  

그리고 또한가지 고민이라면.. 결국 이벤트에 맞춰 책을 사면 매일매일 1권씩 사야되는데.. 그럼 매일매일 같은 택배아저씨가 올텐데.. 그것도 조금 민망하다... 아 정말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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