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때의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싶은 상처를 입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간이란 건 어떤 경우에는, 그 인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46쪽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의미도 없이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나 자신도 상처를 받지. 누군가를 망가뜨리고, 나 자신도 망가지지.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 수가 없어.-3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