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8월
구판절판


'고통스러울 때는 행복한 척해요.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마치 그녀의 얼굴에 떠올라 있던 매력적인 미소 같은 노래다. 그건 분명히 사고방식의 하나이기는 하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그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 -22쪽

하지만 그때의 나는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싶은 상처를 입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간이란 건 어떤 경우에는, 그 인간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다.-46쪽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의미도 없이 상처를 주고, 그로 인해 나 자신도 상처를 받지. 누군가를 망가뜨리고, 나 자신도 망가지지.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니야. 하지만 그러지 않을 수가 없어.-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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