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4 - 새잡이꾼 편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구판절판


눈물은 연이어 줄줄이 달빛의 하얀 물 웅덩이 속에 소리를 내며 떨어져서 빛의 일부처럼 빨려 들어갔어요. 눈물은 떨어질 때에 공중에서 달빛을 받아 결정처럼 아름답게 빛났죠, 그리고 문득 보니 내 그림자도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답니다. 눈물의 그림자도 또렷하게 보였어요. 태엽감는 새님은 눈물의 그림자를 본 적이 있나요? 눈물의 그림자는 아무데나 있는 그냥 예사로운 그림자가 아니에요. 전혀 달라요. 그것은 어딘가 다른 먼 세계에서 우리의 마음을 위해서 특별히 오는 거랍니다.-23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