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2 - 예언하는 새 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1994년 9월
구판절판


태엽 감는 새는 주변의 나뭇가지 위에 앉아 조금씩 세계의 태엽을 감는 거요. 끼이이이익, 하는 소리를 내면서 태엽을 감소. 태엽 감는 새가 태엽을 감지 않으면 세계는 움직이지 않아요.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하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훌륭하고 복잡하고 거대한 장치가 빈틈없이 세계를 움직인다고 생각하오. 하지만 그렇지 않소. 사실은 태엽 감는 새가 여러 장소로 가, 가는 곳곳마다에서 조금씩 조그마한 태엽을 감아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거요. -238쪽

뭔가 중요한 것을 결정할 때는 먼저 어떻게 돼도 상관없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아. 누가 봐도 알 수 있고, 누가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정말로 시시한 것부터 시작하는 거야, 그리고 그 시시한 것에 충분히 시간을 들이는 거라구.(중략) 그러한 것에 시간을 투자하면 할수록 뒷일이 제대로 풀려 가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280~2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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