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3 - 하 - 바람치는 궁전의 여왕, 완결 밀레니엄 (아르테) 3
스티그 라르손 지음, 박현용 옮김 / 아르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모방범에서 범인이 밝혀진 뒤 마리코의 할아버지가 사건이 해결되어도 마리코는 돌아오지않는다고 오열했듯 밀레니엄3에서도 마찬가지다.. 리스베트는 살렌체코와 그들의 조직을 보호하기위한 집단에 의해 정신병자로 취급받고, 몇년을 정신병원에 갇혀있었으며, 3명의 사람을 살해한 범인으로 끊임없이 오해를 받았으며, 그녀가 하는말 모두 거짓으로 치부되었었다. 다행히 그녀가 무죄임을 밝히려는 미카엘과 그녀의 동생 자니니변호사에 의해 그녀의 무죄는 판명되었다. 하지만 무죄로 판명되었다고 해서사건은 해결된 것일까? 

리스베트는 국가를 혐오하며, 보상금따윈 필요없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12살때 정신병원에 갇히고 27살이 된 지금에야 진정한 자유를 얻었으니 자신을 그토록 가둬놓으려고 한 정부에서 주는 모든 것이 싫지않았을까? 그리고 알량한 보상금따위로 그녀가 입은 피해를 고스란히 해결해줄수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어이가 없다. 그런 알량한 보상금을 받기위해 또다시 재판을 해야한다는 사실도.. 정말 한 나라의 횡포에 의해 피해입은 한 사람의 인권은 어디서 찾아야하는 것인지..  

창 끝에서 나라를 지키려고 부질없이 사람을 죽인, 그리고 얼마남지않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사건을 해결하려한 사람들의 모습은 나라를 지키려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무마하기 위한 허무한 발버둥이아니었을까 싶다.. 어쩐지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리스베트처럼 국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 너무 극소수일껏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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