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내 구두에 버클을 달아라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혜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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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가와 란포가 "하나만으로도 작품 하나를 능히 쓸 수 있는 큰 트릭을 다수 결합해 넣은 걸작"이라 절찬한 이번 작품은 치과에서 벌어진 정말 그럴 것같아 보이지 않는 치과의사 몰리의 자살로 인해 사건이 시작되고 있었다. 우연히도 몰리가 푸아로탐정이 방문하던 의사였기에, 그리고 언제나 어려운 사건이 일어날때엔 경시청을 도와주었기에 이번에도 제프경감과 함께 사건을 파헤쳤다.  

아무 이유없이, 그리고 그런 징후조차 보이지않은 채 자살한 의사 몰리, 갑자기 사라진 씰부인, 약품과다사용으로 사망한 엠버라이어티스..극우주의자니 사회주의이야기에, 강경파, 그리고 테러라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에르퀼 푸아로가 덫에 빠졌던 것처럼 이 편 역시 한 편의 첩보소설같기만 하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명의 사람이 2번의 암살위기를 당하고, 그 범인을 같은 사람이 계속잡는 것도 확률적으로 너무 낮은 이야기이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사회적으로 고매하신 분이고, 높으신 분이라 해도 사생활은 있다.. 그리고 살인사건이 정치적이유에서 일어나기도 하지만... 결국 대부분의 살인이 사생활과 연관된 일이기에 이번 이야기 역시 그런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으며, 결국 자신의 사생활과 지독히도 자신을 대단하다 여긴 사람이 자신 외의 사람을 하찮게 여기며 벌인 사건이었기에 너무나도 씁쓸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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