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 앤디미온 스프링 비룡소 걸작선 54
매튜 스켈턴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비밀의 책 엔디미온 스프링이 용 가죽 피지로 만들어져있고 용의 발톱으로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신비의 책이었다면 현실의 <비밀의 책: 엔디미온 스프링>은 비밀의 책다운 느낌이 들면서도 소중한 느낌이 들게하는 금색의 양장본으로 책제목에 걸맞는 듯한 표지였다.예전에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를 읽을 때에도 표지에 그려진 뱀과 뱀이 꼬리를 물고있는 마크에 웃었었는데 이번 책 역시 책 표지부터 흐뭇함을 자아내고 있었다. 

용 가죽 피지로 만들어진 비밀의 책 엔디미온 스프링은 읽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책을 읽음으로써 환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책도 아니었다. 다만 책이 선택한 사람, 아이의 피를 통해 백지의 책에 글씨가 나타나게 되고 그 책 주변의 사람에겐 책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책이면서도 사건을 몰고다니는 그런 책이었다.  

예전에 용 가죽 피지가 벙어리이지만 실력이 뛰어난 구텐베르크이 도제 엔디미온과 만나 "엔디미온 스프링"이라는 책이 되었다면 600여년이 지난 후 "엔디미온 스프링"은 블레이크를 선택했고 그에게만 내용을 보여줄 뿐이었다. 그리고 파우스트라 여겨지는 푸스트가 엔디미온을 이용했듯 다이애나 벤틀리 역시 엔디미온 스프링을 차지하기 위해 블레이크를 감시하고, 블레이크의 동생을 감금하기까지 하며 결국 죽이려까지 들다니!!! 얼마나 엄청난 힘을 갖고있기에 엔디미온 스프링에 그토록 집착을 하는지 점점 엔디미온 스프링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는데.. 

결국 엔디미온 스프링을 읽는 블레이크의 모습만 나올 뿐 엔디미온 스프링의 책 내용에 대해선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서인지 어쩐지 2편으로 해서 엔디미온 스프링을 읽는 모습의 블레이크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백년이 지난 책이 가득한 옥스포드에서 수많은 책 중에 단 한권의 책임에도, 수많은 책 중에서도 눈에 띄인 엔디미온 스프링.. 조만간 워너브러더스에서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던데.. 중세 인쇄술을 개발한 구텐베르크의 인쇄법과 수많은 책으로 가득한 옥스포드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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