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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남녀 -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ㅣ 포스트시크릿 북 3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1탄 비밀엽서, 2탄 나의 사생활에 이어 읽은 3탄 비밀남녀는 이전의 시리즈와는 달리 어른들만의 이야기를 담고있었다. 코스트코홀과 시어머니 이야기, 성병, 낙태, 성적취향이야기같은.. 그래서인지 이전의 비밀들과는 다르게 별로 공감이 되지않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성병이 있음에도 성관계를 갖고, 성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기에 성관계를 맺는다는 비밀은 정말 남에겐 말못할 비밀이긴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문제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자체가 이해가 되지않기에 이 책을 읽으며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제까지의 비밀엽서는 내용도 꼼꼼히 읽었었다면 이 시리즈는 내용을 설렁설렁, 글씨가 작은 부분은 그냥 안읽고 엽서의 디자인만 볼 뿐이었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인 보낸 엽서들에서 다양한 느낌의 디자인을 볼 수 있기에 이 책만의 매력을 지니고 있기에 이번 시리즈의 비밀엔 실망한 편이지만 4편 비밀의 일생 역시 기대가 된다.. 다음 책엔 또 어떤 디자인의 엽서가 실려있을지 궁금하달까? 어쩐지 남의 비밀을 공유하는 책이라기보단 엽서디자인을 보는것으로 목적이 바뀐것은 같지만.. 이러나저러나 이 책을 보니 상관없지않을까?
한국판 비밀엽서를 올린 http://blog.hani.co.kr/postsecret/ 에 들어가보니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다..2008년 9월에 생긴 사이트인데 24개의 엽서만 있으니.. 그만큼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모르기도 할테고 프랭크 워렌의 프로젝트처럼 도서관, 지하철역과 같은 수많은 공공장소에 엽서를 뿌려놓지 않아서이기도 할테지만 어쩐지 프랭크 워렌의 사이트와 비교하면 너무 빈약한 모습이 아쉬울 뿐이다.. 이 사이트가 제대로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가지는 비밀에 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만의 비밀을 담은 책을 볼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