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잭 캔필드 외 지음, 김진준 옮김 / 해바라기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잭 켄필드란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영혼을 위한 닭고기수프>나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를 떠올릴 것이다. 12년전 베스트셀러였던 잭 켄필드의 이 두작품은 여러 사람의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를 모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던 이야기들이었고, 이번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도 그런 류의 소설이었다. 다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던 두 작품과는 달리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만 모아놓은.. 아버지와의 특별한 추억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느낄 수 있던 책이었다. 짧은 에피소드로만 이루어진 책이어서 1~2시간이면 충분히 볼수도 있지만, 아버지의 사랑이 물씬 풍기는 글을 하나하나 음미하다보면 1~2시간으로 이 책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엔 부족하였다. 이전 책들에서 읽은 에피소드도 1~2개 있는 것 같지만(갈색픽업트럭에 대한 이야기는 100%로 봤던 이야기다.. 그땐 핸들에 콜라뚜껑을 박아놨다는데 이번 책에선 테이프로 붙여놨다는 것만 살짝 다를 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와 함께 영화를 보고,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고, 자연분만코치로 도와주기도 하고, 자전거타는법, 낚시하는 법 등등 다양한 추억을 나누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아무래도 엄마의 드레스를 입고 딸의 방에서 기다리던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엄마와 딸은 친구처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것을 부러워하던 아버지가 엄마가 안계신날 엄마의 옷을 입고 엄마처럼 딸의 데이트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던 이야기.. 아빠가 엄마옷을 입고있는 모습엔 조금은 놀랄지모르겠지만 딸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아빠의 마음이 너무나도 느껴지기에 조금은 부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이 외에도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한 이 책은 잠자기전, 일어난 후 잠시 읽어보면 좋은 책 같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아버지의 사랑으로 시작하기 위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