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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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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아무 상관이 없고 하느님도 잘 모르는 성인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들 하잖아. 그런 사람들 자신은 모르지만, 하느님은 그런 사람들하고 함께 다닌다고 했지." 신부의 눈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말이 이어진다. "자네가 그런 사람인 것 같네, 에드. 자네를 알게 되어 영광이야."-214쪽

하지만 걸린 전구 가운데 반만 불이 들어온다. 다시 말해 불이 들어오는 전구는 네 개 뿐이라는 거다. 올해에 타투푸 집을 밝혀줄 전구 네개. 큰일은 아니지만, 이것이 진짜 답인 것 같다. 큰일이란 눈에 띈 작은 일에 불과한 경우가 많으니까.-296쪽

때로는 사람들이 아름답다.
얼굴이 아니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 가.-301쪽

"너 같은 녀석이일어서서그 모든 사람들을 위해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할 수 있을 거 아냐. 모두가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하며 살 수 있을 거 아냐." 이제 열띤 모습으로 바뀐다. 감정이 드러나고 있다. 이게 전부다. "어쩌면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거 아냐....."-4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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