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빼앗겠다 하면 몸부림치며 막아내면서도, 권력을 주겠다 하면 도망치려는 것이 바로 인간입니다.-16쪽
아름다운 풍경은 가슴에 담아 종이와 붓으로 새롭게 태어난는 것이란다. 아이의 마음에 담은 풍경은 아이를 닮은 풍경으로 다시 태어나고 어머니의 마음에 담은 것은 어머니와 닮은 것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야.-94쪽
짧은 시간에 모든 원망이 사라지고 슬픔에서 놓여나는 것이 바로 핏줄이었다. 남편과는 도저히 허물 수 없는 장벽이 부모와 자식간에는 이리도 쉽게 무너지는 것이었다.-1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