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네버랜드.. 주문내역을 보니 가장 먼저 산 온다리쿠의 책은 빛의 제국있어지만 가장 먼저 배송이 되고 그래서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 네버랜드였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온다리쿠의 책을 사게된..(너무 다작을 하는 작가라 약간은 버겁다...) 그래서 내 옆의 책장 한 칸에는 온다리쿠의 책으로 꽉 차 있다^^

처음 책을 본 느낌은.. 너무 이쁘다!!였다.. 정말 네버랜드를 보여주듯 파란 표지와 그것을 아련하게 보여주는 약간은 불투명한 겉표지.. 책표지부터 맘에 드는..그래서 내용이 더욱 궁금하였다..

쇼라이칸이라는 기숙사에 별다른 이유없이 남게 된 요시쿠니.. 집에  돌아간다는 것도 쑥스러운 느낌이고 간지가 남는 다는 것도 이유가 되어 처음 남게되어있다.. 부모가 이혼소송중이라 자기를 두고 싸우는 모습에 불말은 가진 간지도 쇼라이칸에 남게되었다. 여기다 매년 방학마다 남아있는 미쓰히로와 주변에 사는 오사무까지...4명의 소년은 쇼라이칸에서 적당히 규칙있는 생활을 하며 적당히 규칙을 어겨주며 방학을 보내기 시작하였다.. 모든 학생이 다 있을때와는 달리 넷만 있는 기숙사에서 밤은 너무 길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 밤동안 그들은 진실게임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본인만 알 수 있도록 단 1가지만 거짓으로 하고... 그렇게 하면 그 얘기자체가 거짓일 수도 있기때문에 부담이 덜 된다는 이유로.. 그리고 밝혀지는 각기다른 상처들...

아버지의 내연녀가 어릴 적 납치한 기억때문인지 여자에 대한 공포심을 가진 요시쿠니... 첩의자식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을 받아 준 아버지의 본부인..그리고 그녀의 행동에 증오를 간직하고 있는 미쓰히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현재 소송중으로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자신을 두고 싸우는 어른을 보며 화를 내는 간지.. 그리고 어릴 적 어머니의 죽음을 우연히 보게된 것이 큰 상처가 된 오사무까지... 겉으로는 다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그 속에는 다들 남모르는..그리고 흔하지 않은 상처를 하나씩 안고 있었다.. 그리고 쇼라이칸에서의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차츰차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너무나도 비극적인 상처들이 있음에도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이야기였다. 다읽고나니 어쩐지 쇼라이칸이 네버랜드와 너무나도 흡사한 느낌이다.. 어른들을 피해 자신들을 발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방학 중의 텅빈 쇼라이칸!! 처음에는 별 상관없는 듯한 제목이었지만..지금은 정말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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