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사요코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린 처음보는 낯선 사람을 끊임없이 악의에 찬 눈으로 손님을 바라보며 배척하는 것이 아닐까?  

사요코의 전설이라는 것을 갖고있는 슈의 학교, 그런 학교에 6번째 사요코역을 맡은 가토가 등교하는 날 만난 또 다른 사요코.. 자신이 사요코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전학온 쓰무라 사요코를 주시하던 가토.. 그러던 중 가토는 그게 찾아와 사요코직을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요코직을 슈에게 물려주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과 누나도 했던 사요코직을...(이때도 몰랐다.. 슈의 형이 슈운이라니!!그리고 누나가 나쓰라니!!!그리고 풍채좋고 인상좋은 아버지가 코끼리와 귀울음의 세키네 다카오라니!!!이제야 생각이 나다니.. 아쉽다.. 다시 코끼리와 귀울음을 읽어 세키네 다카오를 다시 만나야될 듯..)그리고 전학온 쓰무라 사요코에게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끼며 끊임없이 전설속의 사요코의 비밀을 찾지만 항상 어딘가에 부딪혀 진실에 가까워지지 못하는.. 근데.. 알고보면 낯선 사람을 끊임없이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듯도 보이고 사요코의 말대로 꽃다운 나이에 자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에도 쓸데없는 전설에 열정을 쏟는 학생들을 17세의 나이로 죽은 사요코가 미워한 것일까? 그리고 학생들을 그런 이상한 전설에 휘둘리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열쇠를 배포한 구로카와 선생은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것일까? 그리고 쓰무라 사요코는 처음엔 들개들을 다룰 수 있는 것처럼도 보이고 미카코의 마음을 좌지우지 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슈를 도와주는 모습이란...도대체 결국엔 뭔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온다 리쿠의 초기작다운 매력은 가득한 책이었지만.. 처음 읽을 때는 몰랐던 찝찝한 이 느낌이란... 과연 결국엔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을 뿐이고.. 사요코의 이중적인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니... 다시 한번 읽는다면 알게 될려나?  다음번 읽을 때는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