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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조곡
온다 리쿠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느낌은 네버랜드 혹은 굽이치는 강가에서와 비슷하다.. 네버랜드가 고등학교 관사에서 네명의 소년들의 비밀이야기이고 굽이치는 강가에서는 예전의 사건과 관련된 네 소녀와 2명의 소년이 합숙하면서 일어난 이야기라면.. 목요조곡은 한 추리소설가의 죽음을 추모하는 5명의 여자가 추리소설가의 집에서 사건을 재구성해가는 이야기였다..
왠지 모르게 읽기 시작한 당시에는 5명의 여자가 20~30대 중반정도의 여자들인줄 알았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동생의 장성한 자식의 등장에 머리속이 복잡해졌다고나 할까? 아마도 표지의 여자그림이 젊은 여자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죽은 추리소설가인 도키코를 비롯 대다수의 여자들이 50대중반의 여자들이었으니 처음의 이미지가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4년전 우구이스 저택, 도키코의 저택에 시즈코, 에리코, 나오미, 츠카사와 도키코를 담당했던 편집자 에이코가 모인 상태에서 도키코는 독이 든 물을 먹고 자살을 한다... 죽음자체에 의문은 있었지만 딱히 타살증거도 없어 자살로 처리된 사건.. 그리고 4년동안 5명의 여인은 도키코를 추모하기 위해 우구이스 저택에 모였고, 올해는 의문의 사람이 보낸 꽃다발과 전화로 인해 도키코의 죽음에 대해 재구성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반전의 반전이었다!!! 추리소설이니만큼 결론은 언급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도 에이코의 마지막 회상에 경악을 금치못한!!! 어쩐지 최근에 읽는 온다리쿠의 소설은 하나같이 성공이니...아무래도 온다 리쿠는 작품의 기복이 너무 큰 데 아직 안읽은 네크로폴리스나 금지된 낙원이 별로일까봐 너무 걱정된다..
이 책의 백미는 각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만이 알고있는 아니면 4년전에 느꼈던 이상한 점을 바탕으로 도키코의 사망에 대해 추리해가는 여자들의 모습이었다... 밤새 술마시고 밥을 먹고 책을 읽어가며 추리해나가는 모습은 네버랜드의 소년들이 밥을 해먹다 밤마다 진실게임을 하던 풍경이 떠오르는.. 그리고 한번쯤은 친구들과 해보고 싶은 모습이다.. 살인사건이나 경악할만한 진실을 밝히는게 아니더라도 2박3일동안 친구들과 먹고 마시며 비밀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