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의 명탐정이 셜록 홈즈라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탐정은 에르퀼 푸아로이다. 미스 마플양도 추리를 통해 해결한 사건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탐정이라는 느낌보단 수다를 좋아하는 노부인의 이미지가 강하고, 토미와 터펜스의 경우 탐정사무소를 운영도 하지만 일상적인 사건보단 세계대전과 관련된 첩보활동이 주된 임무여서인지 명탐정하면 떠오르는 것은 에르퀼 푸아로이다.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에서 제일 활약을 많이 하는 탐정도 에르퀼 푸아로이다.. 내가 읽은 작품만 해도 26권이니(황금가지에서 64권의 책이 나온것을 감안하면 1/3이 넘는 작품에 나오니 정말 많이도 나온다..) 대표적인 탐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밀실 아닌 밀실, 고립 아닌 고립상태에서 벌어진 그 유명한 오리엔트특급살인(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권)을 시작으로 잠시 귀향해 호박을 키우며 지내다 해결한 애크로이드 살인사건(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권)이나 여행길에서의 살인과 크리스마스에 일어난 사건등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야기(커튼 - 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4권)도 읽을 수 있었다. 시대적인 순서에 상관없이 나열된 작품순서라 에르퀼 푸아로의 죽음을 읽을 때도 슬펐지만 에르퀼 푸아로가 다시 젊은 모습으로 등장할 때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커튼에선 분명 휠체어를 타고, 가발을 써야만 하는 너무나도 노쇠한 푸아로의 모습이었다면 엔드하우스의 비극(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권)에선 아주 젊은 푸아로의 모습은 아니지만 건강하고 노인이라고 하기보단 중년의 모습의 푸아로였기에 조금은 헷갈리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별 생각없이 손에 닿는 대로 읽고있긴 하지만 황금가지의 애거서 크리스티전집이 모두 출간되고, 모든 책을 다 읽은 순간 애거서 크리스티가 작품을 쓴 순서대로, 그리고 에르퀼 푸아로의 나이순서대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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