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VS 에이리언 - Monsters vs. Alien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예꼬를 보며,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몬스터주식회사>가 생각이 났다.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먹고살던 몬스터지만 꼬마아이와 우정을  나누게 되고, "부"를 구하기위해 애를쓰던 설리반의 이야기였던 <몬스터주식회사>..그때 주인공이었던 설리반과 부는 정말 귀여웠는데..  

귀여운 캐릭터들을 생각하며 보기 시작한 <몬스터 VS 에이리언>는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설리반과 같이 귀여운 외모의 몬스터가 아닌, 그냥 그런 몬스터들이었다. 결혼식날 운석에 맞아 거인이 된 거데렐라 수잔, 자신을 상대로 실험을 하다 바퀴벌레가 된 박사, 토마토의 잘못된 유전자 변형으로 생긴 젤리몬스터, 그리고 거대한 애벌레와 진화가 덜 된 물고기인간까지.. 이전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못생겼지만 정이가는 슈렉과 피오나공주, 인어공주의 세바스찬, 미녀와 야수의 루미에르와 티팟부인 등, 쿵푸팬더의 포,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 등등 너무나 귀엽고, 인상깊었던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했던반면 <몬스터 VS 에이리언>의 캐릭터들은 약간은 평범했기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수잔을 거대하게 만든 운석의 힘(어째 운석의 힘으로 거대해진 수잔의 모습은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에서 운석의힘으로 Z걸이 된 제니가 떠오르기도 하는 부분이다.. )을 되찾으러 에이리언들이 지구에 찾아오고, 그런 에이리언을 막기위해 이제까지 비밀수용소에 가두어놓았던 몬스터들로 지구를 구하려고 한다. 인간들에 의해 괴물이라고 여겨지기만 했던 몬스터들이 에이리언들과 맞서 싸우고, 서로 같은 처지에 있다는 사실로 친구가 되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약간은 뻔한 이야기랄까?   

그래도 괴물들을 무서워하던 사람들과는 달리 끝까지 그들을 도와준 멍거장군도 멋있고, 친구들을위해 평소의 삶을 포기하고 다시 거데렐라의 삶을 선택한다는 수잔도 멋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조금만 더 재미가 있고, 조금만 더 캐릭터들이 귀여웠다면 더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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