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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 지음, 유영초 옮김 / 사계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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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진행속도가 세계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른것으로 나타나, 이 진행속도가 계속유지시 한반도는 2100년쯤이면 아열대 지방이 될 것이라는 뉴스가 얼마전 보도되었다. 지구온난화라는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보전을 위한 운동을 주장해오던 나라인데도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있다니.. 우리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이 잘못된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던 도중 만난 책이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라는 책이었고, 이 책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세계곳곳의 수많은 노력을 볼 수 있었고 배울수도 있었다.

제일 처음 다루고 있는 환경도시들은 공해도시에서 여러 환경대책의 수립으로 환경도시로 거듭난 도시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었다.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 파크 앤 라이드 방식을 운영하여 교통정체를 없앴을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도 해결한 체터누가시, 바람을 유도하는 공간구조를 만들어 도시를 다시 숨쉬게 만든 슈투트가르트, 환경ISO를 만들어 다품목 재활용품수거를 하고있는 미나마타시, 저공해 자동차 도입을 촉진시키고 학교에 나무를 심고, 흙의 연못을 되살리는 등 환경행정에 애를쓰는 이바타시 구, 산,학,관,민이 협동하여 환경산업을 진흥시키고 국제환경협력을 실현시킨 키타큐슈시, "쓰레기 아닌 쓰레기"정책과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정책, 그리고 보행자 중심의 계획으로 세계의 도시로 거듭난 꾸리찌바의 이야기까지..체터누가시의 경우, 하얀셔츠가 대기오염물질에 의해 금방 더러워지는 도시였고, 미나마타시의 경우 미나마타병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던 지역이었기에 이들 도시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였다.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재활용품을 늘려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외에도 자연습지를 보존하고, 하천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며, 산림을 파괴하는 벌채를 막기위해 주민교육을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인근지역의 생산품을 구입, 생태테마공원을 통해 에너지절약 및 자연농법에 대한 교육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도시들의 모습의 소개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도 알려주고 있었다.

태화강살리기 운동으로 다시 숨쉬게 된 태화강,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안양천살리기운동과 더불어 도로로 덮여있던 하천의 복개화사업 등 우리나라도 환경을 되살리기위한 일원으로 하천을 살리기 위한 수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다. 하지만 그 노력이 국가차원이 아닌 자신의 지자체에 있는 하천에만 신경을 쓰는 단편적인 운동은 아닌지.. 환경도시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리고 행정수도건설이나 한반도 대운하사업도 좋지만 자신의 지자체에만 국한된 운동이 아닌, 강을 이용하려는 사업에만 몰두할 것이 아닌 환경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온 국가가 노력을 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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