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코드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다빈치코드을 읽었을 때의 느낌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교회나 성당을 통해서만 접하던 예수와 성배의 존재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 내가 알고있는 유명 건축물과 미술작품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하나씩 알려주기에 이야기외에도 흥미를 주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겨져있었다. 다만 결론이 조금은 허무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시온수도회의 그랜드 마스터이자 루브르박물관의 관장 소니에르의 죽음에 용의자로 지목받는 랭던교수와 그를 돕는 소니에르관장의 손녀 소피가 성배를 찾기위해 할아버지가 남긴 암호를 풀어나가는 것이 주된 이야기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모두 지닌 모나리자, 이교도의 상징이 숨어있는 기독교, 디즈니 만화속에 숨겨진 비밀, 시온수도회의 그랜드 마스터로 다양한 작품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작품이야기는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꼭 필요한 이야기였을 뿐만 아니라 전혀 모르던 사실이기에 신기하면서도 놀라운 이야기였다. 뭐 진실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흥미성을 추구하는 작품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으니 확실한 성공이 아닌가 싶다. 

사실 성배의 진실을 찾는 이야기의 대담성과 긴장감보다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은 프랑스와 영국을 누비며 성배의 진실을 찾기위해 들르던 웨스턴민스터 사원과 루브르박물관,  생 쉴피스 성당이었다. 나 역시 짧은 유럽배낭여행기간탓에 5주는 둘러봐야 대강이라도 볼 수있다는 루브르 박물관을 단 4시간에 주요 작품과 좋아하는 작품을 위주로만 보았을 뿐이고, 영국의 웨스턴민스터 사원은 다른 곳을 위해 겉모습을 보곤 입장하기를 포기했기에, 그리고 생 쉴피스 성당의 경우엔 아예 모르는 채 넘어갔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쉬울 뿐이었다. 만약 내가 여행을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그곳들을 허술하게 넘어가지는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하긴 이 책이 한국에서 출간되기 전에 여행을 갔었으니 원서를 읽지않고서는 어떻게 읽을 방법이 없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행을 다녀온 직후 이 책을 읽으며 그나마 루브르박물관의 모습을 생생히 떠올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잘 기억도 안나니.. 정말 다시한번 가보고 싶을 뿐이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를 끼고 프랑스와 영국,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활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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