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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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이면 <다빈치 코드>에 이어 <천사와 악마>도 영화로 개봉된다. 다빈치 코드로 댄 브라운을 알게되었고, 이후 5년전인 2004년에 출간된 천사와 악마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에 흥미진진하게 읽었기에 영화역시 기대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 <쇼퍼홀릭>, <말리와 나>, <용의자 X의 헌신>, 해리포터시리즈 등등 수많은 작품이 영화로 개봉되고 있지만, 영화를 보지않아도 충분히 책의 내용만으로도 상상이 가능하기에 책만으로도 100% 책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는 책과 더불어 영화를 보았을 때 비로소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 같았다. 다름아닌 세계곳곳의 유적에서 벌어지는 사건이기에, 단순히 책의 묘사만으로는 그 장소의 느낌을 제대로 떠올릴 수 없기에 화면을 통해 그 장소를 보여주는 영화는 다빈치코드와 천사와 악마를 제대로 이해하기위해 꼭 필요한 요소였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이전 나의 부족한 기억력을 위해 다시 한번 책을 읽게되었다. 다시 읽는 천사와 악마는 이미 결과를 알고있고, 어떤 사람이 배후인지, 어떤 이유때문이지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났지만 로버트 랭던 교수의 활약을 보며 다시 한번 스릴감을 느끼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물론 관광객으로 내가 볼 수 있었던 부분은 바티칸 시국의 산피에트로 광장과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박물관, 시스티나 소성당의 벽화에 나보나 광장의 분수와 같은 일반적인 장소에 불과하지만(나 역시 로버트 랭던교수처럼 바티칸 시국의 비밀도서관이나 피에트로의 무덤도 한번쯤은 보고싶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 일반적인 장소임에도 성스러움과 웅장함을 느낄수 있었던 장소이기에, 그리고 전형적인 관광여행객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유명한 관광지만을 짧은 시간에 찾아다니느라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교회와 산타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교회는 아예가보지도 못해봤으니 이 책을 읽으며 그 곳을 여유롭게 여행을 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뿐이다. 분명 암살자의 지시에 따라 이곳저곳을 분주히 누비며 추기경들을 살릴려고 발버둥치고, 죽음의 문턱까지도 갔던 로버트 랭던교수의 모습은 위험천만해보였지만 그래도 내가 가보지못한 곳을 누비던 교수의 모습은 너무나도 부러울 뿐이니..  

천사와 악마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 속에서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으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이며 무모한 죽음을 조금이라도 막기위해 뛰어다니는 로버트 랭던교수와 비토리아의 이야기임에도 솔직히 로마와 바티칸시국의 위대한 유적의 모습에 가려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야기 역시 흥미진진하지만 로마에 대한 열망이 더욱 뜨겁게 느껴지던 책.. 직접 가보지못할 곳을 영화로나마 만나볼 수 있기에 5월 14일이 너무나도 기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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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버트 랭던 교수를 다시 만나다... 천사와 악마
    from 완득이네 골방 2009-06-01 23:45 
    영화명: 천사와 악마 기본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액션 | 미국 | 138 분 | 개봉 2009.05.14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Thomas Jeffrey Hanks 로버트 랭던 역 아예렛 주어 Ayelet Zurer 비토리아 베트라 역 이완 맥그리거 Ewan Gordon McGregor 궁무처장, 카를로 벤트레스카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 Stellan Skarsgard 릭히터 역 아민 뮬러-스탈 Armin Mueller-S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