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구판절판


호랑이들은 우리가 이곳에 마을을 만들고 정착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이 산에서 살고 있었네.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 생각을 해보게나. 사람에게 해가 된다고, 혹은 조금 불편하다고, 혹은 조금 이득이 생긴다고 닥치는 대로 잡아죽이면 세상이 어찌 되겠는가? 설령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지라도,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일세.-25쪽

아무리 작은 생명일지라도,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단초가 되는 것입니다. 생명이란 일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가진, '살아있음' 그 자체라는 것을 새끼 제비는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109쪽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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