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유독 우리집에선 나만 책을 읽는다.. 활자중독증에 걸린 사람처럼 매일 1권 혹은 2~3일에 1권의 책을 읽어대는 나를 동생들은 이해하지 못한다(심할때는 하루에 4~5권의 책을 밤새도록 읽고있으니 내가 생각해봐도 심하긴 하지만.. 평소의 독서량은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지 우리집에 놀러온 자신들의 친구가 우리집 책장을 보며 이 책은 어때? 라고 물을 때 고스란히 나에게 이 책은 어떤지 물어보는 동생들.. 물론 책보다 다른 중요한 것도 많겠지만 가끔은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것도 좋지않을까하여 동생들에게 다음 책들을 추천해주고 싶다..물론 동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라 우리집에 있는 책 중에 고르다보니 약간은 한정된 작가와 한정된 주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내가 재미있다고 느꼈던 책이니 동생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할 뿐이다..

 우선, 역사서로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을 강력히 추천한다.. 아무래도 동생이 MBC의 별순감을 즐겨보기에 다른 딱딱한 역사서보다는 이 책이 어떨까 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조선전반을 아우르는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볼 수는 있지만 조금은 딱딱한 이야기이고 조선왕독살사건은 혹시 모를 의심이 남아있는 왕의 독살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어 흥미롭지만 역시 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그 시대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처음 접할때는 지루하다고도 느낄수 있는 반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은 별순검에서 보았던 시체를 검시하는 모습이 묘사되어있고, 단순히 살인사건의 해결이 아닌 해결이 되었어도 가해자를 처벌못하는 그 시대의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하여 역사를 조금은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책이기에 제일 먼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을 읽을 수 있으며 점점 역사서에 흥미를 느끼다 보면 다산초당의 다양한 역사서를 재미있게 읽을 날이 오지않을까 생각한다..   

 추리소설로는 고전 중의 고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서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내 동생 역시 만화책을 좋아하기에 명탐정 김전일이나 꼬마탐정 코난을 즐겨보곤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록 그림은 없지만 스토리는 만화보다 100배이상 탄탄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은 동생의 관심을 충분히 끌지않을까 싶다..더욱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모습을 흉내낸 이야기도 만화책에 있기에 조금은 놀라워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 둘다 너무 마음에 드는 이야기이기에 어떤게 나은가 한참을 생각하다 조금은 독특한 방식의 사건해결이 돋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추천하기로 결정을 했다..) 나도 처음엔 만화책으로 접하던 이야기들을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나 셜록홈즈의 작품에서 찾았을 때에 너무나도 즐거웠고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기때문인지 꼭 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림을 다룬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을 추천한다..그림 아는만큼 보인다나 그림 보는만큼 보인다, 그리고 세계명화의 비밀 모두 그림과 가깝게 만들어주는 책이나 흥미면에서는 무서운 그림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다,, 거기다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라는 부제마저 어떤 책일까하는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것 같다.. 일본인이 쓴 책이라 약간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림자체가 아닌 그림이 그려진 사회모습, 주인공들의 후일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본 그림에 대한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계기로 명화에 관심을 갖게된다면 그 이후엔 생각의 나무에서 출간되고 있는 세계명화의 비밀이나 ~만큼 보인다 시리즈를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5분동안의 짧은 시간 화면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했던 EBS방송의 지식e!! 현재 4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하나하나의 책이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있기에 순서대로 읽지않아도 되는 책이라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최근 작품인 4권을 추천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리즈의 1권을 추천한다,..뭐든지 시작이 중요하 듯 내용이 연결되지않는다 하더라도 시리즈의 1권을 통해 이 책의 느낌을 맛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사회의 문제에 대해 접하기 쉽도록 다루었기에 추천하는 바이다.. 아무 생각없이 먹는 햄버거, 위안부 할머니, 따스한 커피한잔의 이면의 모습 등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에 한 권쯤은 꼭 읽어봐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5분이라는 시간동안 소개되던 이야기인만큼 스피디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챕터씩 쉬어가면서, 때론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소설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천명관작가의 고래이다!!한국소설하면 떠오르는 작품이 국화꽃 향기나 아버지, 가시고기와 같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작품만 알고있는 나에게 고래는 너무나도 독특하고 한국소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 여자의 일생이 불쌍하게 그려지는 듯 하면서도 약간의 환타지적인 모습이 뒤섞인.. 현실같으면서도 환상같은 그 내용이 마음에 드는 책이랄까? 동생의 경우 내가 별로 좋아하지않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같은 소설을 좋아해서, 공지영작가의 신작인 아주 가벼운 깃털하나라는 에세이를 추천할까도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약간은 독특한 이런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조금은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읽다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가 끝이 나있는 책이기도 하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은 독특한 한국소설로 고래를 추천하였다면, 부모님을 생각나게 만드는 가슴찡한 이야기로는 엄마를 부탁해를 추천한다.. 김정현 작가의 아버지나 고향사진관, 조창인작가의 가시고기나 등대지기 역시 부모님이 생각나고 한없이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병에 의해 죽음을 앞둔 모습이거나 이미 돌아가신 후의 모습이기에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져 엄마를 잃고난 후 형제들의 모습을 그린 엄마를 부탁해를 선택하였다.. 자신들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기차역에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다음에야 되짚어보는 형제들의 모습에 나도 엄마가 그리웠기에.. 엄마와 따로 살고있는 동생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언제서부터인가 일본소설의 열풍이 불고있음에도 아직 변변한 소설하나 읽지않은 동생에게 조금은 독특한 형식의 추리소설인 용의자 X의 헌신을 추천하고 싶다. 원래 추리만화책을 좋아했으니 이 책도 별 부담없이 읽을 것 같고, 어줍짢은 사랑이야기나 고민이야기에 책에 흥미를 잃게하기보단 범인이 밝혀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독특한 형식을 느끼게도 하고 싶다.. 더불어 조만간 영화로도 개봉되니 책으로 읽은 작품을 영화로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테니 말이다..(영화와 책으로 만난다는 면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도 추천하고 싶었으나.. 너무나 많은 양에 동생이 질려버렸는지 읽기도 싫다고 하고, 최근에 읽은 더 리더도 괜찮았기에 이미 추천해보았으나 단칼에 거절당해버렸다.. 그런 이야기는 책으로 읽고 싶지않다기에..) 여러모로 까다롭게 굴어 이번것도 거절당하면 어떻하나 싶지만 일드를 즐겨보고 추리만화를 즐겨보기에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나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푹 빠져 다른 작품을 하나씩 섭렵하고 있는만큼 동생도 이 책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에 관심을 갖지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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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 배너 달기
    from 살아가기 2009-03-30 12:24 
    "미디어악법(방송악법) 반대" 배너 달기 미디어법 알아보기 MB악법 바로보기 릴레이 카툰 - 제7화 방송법개악(2) [방송악법] 방송의 사적 지배로 '공정한 여론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 미디어악법에 반대하고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한 배너 달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러그나 개인홈페이지에 상업광고만이 아니라 이런 공공을 위한 배너를 달아보면 어떨까요? (구글애드센스 광고를 블러그에 다셨다면, 여기로 가셔서 공익광고를 방송악법반대 베너로..
 
 
JK 2009-03-30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엄청난 독서량이시네요. 저는 한달에 한두권 정도...--;
추천해주신 책들 저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