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나라 사람들 - 목욕탕에서 발가벗겨진 세상과 나
신병근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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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책을 빌리러갔다가 우연히 본책이다.. 만약 일반서가에 꽂혀있었더라면 눈에 띄지 않았을 책이지만.. 오늘의 신간코너에 꽂혀있었기에,,특이한 제목과 그림에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탕나라? 처음에는 당나라와 유사한 나라에 대한 이야기인 건 아닐까라는 상상속에 책을 펼치니 탕나라는 목욕탕나라를 의미하였다.. 

시큼털털한 냄새에 탕나라에 가게된 뺑글이와 똥희!!7살미만만 소인이라는 얘기에 7살임에도 소인으로 속이고 들어간 탕나라의 곳곳에 대한 이야기였다.. 남들을 흘끗흘끗 보는 탈의실의 모습도 그려져있고 탕에 들어가기전에 샤워를 해야하는 이야기도, 아주머니들이 수다를 떠는 사우나와 아저씨들이 서로 누가 오래버티는 지 암묵적인 싸움을 하는 사우나의 이야기도 들어있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거나 들었던 이야기에 익숙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목욕탕을 탕나라로 묘사하고, 목용탕내의 하나하나의 시설을 특징을 잘 잡아 이야기하며, 마음의 때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는 탕나라 사람들.. 솔직히 12개 도시의 15개 목욕탕을 순례하며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상해내고 특이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를 그린것은 인정하나 그것이 다인것 같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적혀있는 것이기에 발상의 독특함외에 내용의 신선함을 느끼긴 어려웠고, 솔직히 특이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는 너무나도 혼잡한 그림으로 오래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책 말미에 담긴 작가의 아이디어 노트도 인상적이긴 했지만 눈길이 가지는 않는달까?그나마 부록에 실려있던 주사위게임을 하는 것이나 월리를 찾아라가 떠오르는 숨은그림찾기는 책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이긴 하나..아무리 혼잡하고 다양한 그림으로 꽉 차 월리를 찾기 어렵던 월리를 찾아라도 이 책의 숨은그림찾기보다는 쉬울 정도로 어떤 그림인지 파악하기가 힘들기에 흥미가 생기지않는.. 

참 독특하고 신선은 했는데 그 느낌을 조금만 더 살려주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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