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작가 대표소설 1
구니키다 돗포 외 지음, 양혜윤 옮김 / 세시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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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아는 그런 일본작가들의 작품이 실려있어 눈길을 끌었던 책인데.. 읽는 내내 너무 힘겨웠다.. 

몇몇 단편을 빼고는 내 취향에 맞지 않기에, 책을 읽는 내내 언제 다 읽게되나라는 생각만했기에 더욱 힘겨웠다. 분명 단편집인데도 술술 읽히지 않는..나도 요즘 나오는 조금은 자극적인 일본소설에 빠져있나 보다.(그런데 예전에 읽었던 노란흡혈귀같은 경우1970년대 작품인데도 괜찮았는데..) 

시멘트 포대 속의 편지같은 경우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나 너무 짧은 탓에 그대로 흘러가는 느낌이고, 슬픈 연인은 두 남녀의 쓸쓸한 사랑을 느끼지만 그것으로 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두자춘은 부자가 되기를 반복하다 결국은 신선이 되고 싶어하고, 결국엔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어쩐지 구운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그리고 구운몽이 더 재미있었기에, 겐노인의 경우 한 노인의 기구한 삶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직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느낌이고, 열흘밤의 꿈은 진짜 기억이 나지않으며, 시간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과 서로 돕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지만 너무 허망한 끝남으로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나마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던 무명작가의 일기와 여치였다! 어쩐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독소소설(흑소소설인가? 둘중하난데..)이 떠오르던 무명작가의 일기. 독소소설에서는 남발되는 상과 그 상으로 신인이 매년 배출되지만 결국에는 잊혀지는 모습이 시니컬하게 그려져있다면 무명작가의 일기는 자신보다 뛰어난 문장력을 가진 친구를 시기하고 계속해서 글을 쓰는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기에 뭔가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도 언젠가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너무나도 허황된 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치의 경우에는 무명화가였던 남편이 성공과 동시에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에 실망한 부인의 모습이 그려져있었다.. 남들처럼 돈을 벌어오라고 성화를 부리지도 않았는데 유명화가가 되면서부터 돈에 집착하는 남편, 그리고 남의 뒷얘기를 하는 남편의 모습을 세세히 그리는 편지같은 이야기라 어쩐지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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