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미술관 - 발칙함을 넘어 금기를 깬 천재 예술가들의 문제작
조이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위험한 미술관>이라는 제목에 혹했다.. 저번에도 <무서운 그림>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읽었는데 너무나도 만족했던지라 이번에도 그럴것이라는 기대감뿐이었다.. 그리고 기대한 만큼 보답을 해주는 책이었다.. 위험한 미술관은 그 당시의 금기를 깬, 너무나도 시대를 앞질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선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등장한 카라바조를 시작으로 프리드리히, 마네, 뭉크, 뒤샹, 요셉 보이스 이렇게 6명의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솔직히 너무나도 유명한 카라바조와 마네,뭉크만을 알 뿐 프리드리히나 뒤샹, 요셉 보이스는 전혀 알지 못하는 화가였기에 조금은 걱정도 되었다.. 내가 알고있는 예술가의 문제작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를 가져다주지만 전혀 알지도 못하는 예술가의 문제작에 대한 이야기는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스쳐지나갈 뿐이기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전혀 알지못한다고 생각했던 뒤샹은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그 유명한 LHOOQ의 작가였으며, 프리드리히나 요셉 보이스라는 이름은 기억이 나지않지만 그들의 작품은 얼핏이나마 본 기억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네였다.. [풀밭위의 식사]를 보며 나는 여유로움을 느꼈고 [올랭피아]를 보며 풀밭위의 식사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의 그림이기에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 그림이 그려졌을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고 [풀밭위의 식사]는 수상조차 하지못했다니!! 원래 사람간에 차이는 있지마 그래도 비판을 받을정도의 그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단지 그 시대의 풍조와 맞지않아 비판을 받았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었다.. 또한, 나치의 계략에 의해 많은 서적과 그림이 불태워졌다는 이야기, 7000여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던 요셉보이스의 약속을 지킨 아들의 모습은 전혀 알지 못하던 미술이야기였다.. 

그래도 꽤많은 미술서적을 접했다고 생각했는데.. 위험한 미술관을 읽으면서 보니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단지 여러 책에서 이구동성으로 떠들어대는 정말 유명한 작품들 외에는 알지못하는 속 빈 강정이랄까? 다행히도 아직 내가 읽지 않은 많은 책을 통해 언젠가는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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