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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파크 여자들의 어느 완벽한 하루
레이철 커스크 지음, 김현우 옮김 / 민음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막 출간되었을 당시에 알라딘의 메인화면에 매일 광고가 되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었는데.. 어쩌면 즐겨보는 위기의 주부들과 같은 여자들의 비밀이야기와 고민 같은 것이 흥미진진하게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건 영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주부들의 모습에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하던데.. 나에겐 전혀 공감도 되지않고 집중이 전혀 되지도 않는 그런 책이었다. 재미가 없는 소설이라기 보단 나와는 너무나도 맞지않는 스타일과 주제라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두꺼워도 맘에 드는 책은 1~2일이면 다 읽는데 이 책은 벌써 2주일이 넘게 들고 있었다.. 너무 오래도록 읽어서인지 앞의 내용도 자꾸 잊게되고 그래서 더 재미가 없게 느껴지던 이야기랄까?
단지 자신의 집의 하숙생의 방을 엿보는 솔리의 모습에 불쾌감을 느끼고 여자들의 직장생활을 깔보는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니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은 줄리엣을 보며 가만히 있던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날뿐이었다.. 그런 말을 하는 남자도 나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부인을 지켜주지도 않다니!!어쩜 저렇게 무책임할 수가 있는지.,.그러니 자신의 아들이 엄마를 보고 노예라고 하지.. 정말 기분 나쁘게 여겨졌던 이런 장면 외에는 별달리 기억도 나지않고 반어법같은 완벽한 하루라는 제목도 그렇고 그냥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