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달인
이지성 지음 / 다산라이프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이런 류(?)의 책은 잘 읽지않는다..왠지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뻔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을 몇번접한 후로는 이 책도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손이 가지도 않을 뿐만아니라 또 이런 책이냐라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요즘 너무나도 힘든 일상에 지쳐있다보니 어쩌면 내 생각이 잘못되어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만큼 자기계발서에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말이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것이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을 쓴 이지성씨의 행복한 달인이었다.. 

일하는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이라는 글귀와 "왜 나는 지금 이자리에 서 있는 걸까?너무나 내 삶을 살고 싶은데.."라는 글귀를 보며 어쩌면 나를 바꿔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된것이었다..  

행복한 달인은 7명의 멘토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고 있었다.. 단지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긍정의 힘이 너를 이끌것이다"라는 말이나 "남에게 베풀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다"라는 뻔한 글귀만 언급되는 책이었다면 몇장 읽지도 않은채 책읽기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달인의 7명의 멘토는 자신의 성공만을 언급하고 있지않았다.. 너무나도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으로 보이기에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그들의 고난과 역경이 보이지않을 뿐 그들도 다른 사람들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힘든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긍정적 마인드와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해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떠오르는 장면은 "예스맨"에서 끊임없이 짐캐리가 예스를 외치는 긍정적인 대답을 통해 점차 긍정적으로 삶의 방향이 바뀌는 모습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을 느끼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쉽게 실천을 하지못하고 있었는데.. 행복한 달인은 이런 나의 생각을 지금이라도 실천하라고 충고하는 듯 했다..

첫 번째 멘토 - 정주영, 현대의 오너이자 성공한 CEO로 엄청나게 성공하여 재벌이라고만 생각한 사람이었는데.. 노력과 더불어 엄청난 운에 의해 성공을 했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고 정주영회장의 인생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정작 정주영회장은 그것을 고난이나 역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완곡한 거절 속에서 희망을 찾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만 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공사를 희망적으로 보는..100%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100% 희망을 찾는 정주영회장의 긍정적인 마인드는 고난과 역경을 하나의 기회로 잡도록 했으며 그로 인해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마인드의 힘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멘토 - 오프라 윈프리, 밑바닥인생이라고 여겨질 만큼 끔찍한 삶 속에서도 눈부신 미래를 꿈꾸며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은 그녀.. 자신은 한번도 자신의 미래를 본적이 없다고 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은 미래를 꿈꾸라는 그녀의 말과 모순된다고 느꼈는데.. 자신이 꿈꾸는 미래가 너무 밝아 보이지가 않는다는 말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미래를 꿈꾸지만 잠깐의 꿈꾸는 시간을 제외하곤 쓸데없는 망상이라고 치부해버리는 내모습과는 다르게 더욱 밝은 꿈을 꾸는 그녀를 보며 나도 좀 더 큰, 좀더 밝은 꿈을 갖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멘토 - 커넬 샌더스, 천백 번 넘어져도 웃는 얼굴로 다시 일어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65살의 나이에 파산을 겪었음에도 전국에 체인점을 갖으려는 자신의 꿈을 이룬 KFC의 창시자!! KFC를 갈 때마다 인자한 표정의 커넬 샌더스 대령을 보며 전세계에 체인점을 지닌 그가 부러웠는데.. 65살의 나이에도 시작할 수 있는 꿈인만큼 나도 아직 늦지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네 번째 멘토 - 존 템플턴,  다섯 번째 멘토 - 메리 케이 애시, 여섯 번째 멘토 - 파블로 카잘스는 앞의 세 멘토와는 달리 알지못하는 사람들이었다..그래서인지 앞의 멘토들에 비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하지만 언제나 행복을 불러들이는 질문을 던져라, 마음을 열고 사람들을 진실로 사랑하라,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뜨겁게 일하라는 그들의 멘토링을 보며 나도 좀 더 열심히 내 삶을 이루도록 노력을 하며 다른 사람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통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는 것과 더불어 내가 보지못하는 나의 장점을 찾아 끊임없이 나를 믿고 북돋아주며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곱 번째 멘토 - 유일한, 지금 이 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는 유한양행의 창시자.. 어쩌면 정주영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CEO중의 한명이라고도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보단 위인전을 통해 만났던 사람이라는 인상이 더 깊었던 박사님이다.. 자신의 유언장을 쓰면서도 그로 인해 자신 스스로 우쭐해지는 것을 염려해 유언장의 작성과 동시에 그 내용을 잊으려한 유일한 박사님.. 그리고 다다르기전에는 힘이 들겠지만 목표를 가지라는 말이 인상깊었던 마지막 멘토였다.. 

이렇게 일곱 명의 멘토를 만나는데 걸린 시간은 세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어쩌면 역시나 뻔한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보며, 이 책도 다른 책과 같다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의 성공한 모습이 아닌 그들의 실패와 좌절,,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인생철학의 힘을 볼 수 있었기에 다른 책과 똑같은 그런 책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세 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배운 것이지만 그들이 나에게 준 것은 인생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임에는 틀림이 없던 인생철학.. 지금은 힘들지만 밝은 미래를 위해 내 자신을 위해 좀 더 희망적인 꿈을 꾸기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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